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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휴먼의 주머니를 털기도 한다. 선을 위해 넛지하라."
GISU 정규과정 오프라인 3기 [김은영] WRITEDAY 2011-01-25
FILE File김은영.JPG

`넛지`의 사전적 의미는 "(옆구리를)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이다.

 

넛지는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가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훼손하지 않고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삼성경제 연구소가 추천하는 CEO 필독서 이면서 행동경제학의 한 분야의 저서로 유명한 `넛지`에서 합리적 인간인 이콘(Econ)과 보통 사람인 휴먼(Human)으로 구분하고 이콘은 영리한 데다 저축도 잘하는 인간 유형이며 반면, 휴먼은 인간미는 넘치지만 유혹에 잘 넘어가는 인간 유형으로 구분한다.

 

행동경제학은 심리학을 경제학에 접목해 현실 속 보통사람, 휴먼의 경제를 연구한다.

 

오늘날 경제 기법이 갈수록 발달하고 어려워졌기 때문에 기존의 경제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현상을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계속해서 끝도 없이 오르기만 할 줄 알았던 주택의 가격이 어느날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폭락하고 기존의 경험이나 상식의 틀을 하루아침에 무력화시키는 ‘블랙스완’이 급증하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서 규제당국도 결국 ‘이콘’이 아닌 ‘휴먼’ 일수밖에 없고, 당국이 규제를 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넛지’를 가해야 한다.

 

정보 공개는 휴먼인 소비자를 똑똑하고 현명한 이콘으로 만들어 주고 규제자가 리스크를 더 잘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정부통계와 정보공개(disclousure)를 확대하고 그 공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선한 넛지’를 할 때에 휴먼이 비로소 이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을 하는가"는 경험적인 문제로서 그에 대한 대답은 분야나 영역마다 매우 다양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 충분한 정보, 즉각적인 피드백이 제공되는 경우에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넛지. 27쪽)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나쁜 넛지’야말로 세계적 금융위기의 원흉이며 잘못된 투자를 유도해서 은행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채무자가 파산을 하거나 어렵게 마련한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나쁜 넛지’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자인 아담스미스가 1776년 발표한 국부론(國富論)에서 개인의 모든 이해(利害)는 궁극적 •자연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에 의해서 조화를 이룬다고 주장했는데 아담 스미스는 모든 인간을 ‘이콘’이라고 전제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주택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주택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 한다. 주택에 대한 초과수요가 존재하면 시장에서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공급자의 이윤은 증가한다.

 

공급량 확대로 높은 이윤을 얻게 되면 주택 공급이 증가하여 시장에서 주택의 공급이 증가한다.

 

장기적인 주택 공급의 증가는 주택 가격의 하락을 불러오고 이윤도 점차 감소하여 주택공급자들은 기회비용에 해당하는 정상이윤 만큼을 얻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선을 위해 넛지 해야만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시장기구의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점이다. 둘째, 대부분의 인간이 이콘이 아니라 휴먼이라는 점이다.

 

개인이 사적 이윤을 추구하는 이기심 즉, 돈 벌이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과잉 유동화 된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시장과 부동산 종사자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라’ ‘부채도 자산이다’라고 휴먼의 옆구리를 찌르며 나쁜 넛지를 하게 되었다. 이제 바야흐로 자산관리의 시대가 열렸다.

 

고로 자산관리사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그 사회적 책임은 증대되었다.

 

선한 넛지를 하는 ‘매경자산관리사’가 우리사회에 빠르게 정착되길 기대한다.

 

리차드 세일러의 ‘넛지’는 간 이식을 받은 스티브 잡스가 장기기증 신청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게 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넛지’를 읽고 ‘넛지팀’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휴먼의 주머니를 털기도 한다. 선을 위해 넛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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